EXHIBITIONS

권현빈, 구름(Cloud), 2016 / 스티로폼, 레진, 핸디코트, 안료, PVC / 55 x 22 x 90cm / Image Courtesy: the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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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 Spot> 정수정, 강현선, 권현빈 

오프닝: 2월 6일(목) 16:00 

2월 6일 – 21일 (월 – 토 10:00 – 18:00)

부산시 수영구 구락로 104 트부산

Blind Spot, 맹점은 망막 안쪽에 존재하는 작은 홈으로, 망막 안에 있는 시신경이 한데 모여서 빠져나가는 점이다. 이곳에는 시세포가 없기 때문에 상이 맺히지 않으며, 이 부분에 맺혀야 할 상은 뇌가 주변 이미지들을 토대로 채워 넣게 된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인간이 지닌 제한적 인지능력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포착하거나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순간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에 대응하는 해답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우리의 뇌는 해소되지 않는 부분들은 대체될 수 있는 유사한 경험들로 채우는 노력을 하지만, 그 갈증은 여전히 유효하다. 

 

불완전한 의문의 해소는 그리 유쾌한 행위가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완전하지 않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그 정답에 근접할 수 있는 결과를 얻으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이 불완전함은 생각의 영역을 넓혀주는 촉매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작업은 상상을 하며 발생하는 생각들을 이어주는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또한 일련의 과정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생각들을 제시하는 최초의 제안자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본 전시 <Blind Spot>을 통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초월적이거나 비가시적인 현상들을 맹점으로 규정하고, 세 가지의 다른 매체를 다루는 작가들의 작업을 매개로 하여 각기 다른 생각들을 연결짓고, 그 결과들을 실재화 하는 시도를 하려한다. 


큐레이터 노트 (by 노두용)

 

전시에 참여하는 세 작가 정수정, 강현선, 권현빈은 각자의 방식으로 비가시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정수정 작가는 인간의 이성과 상식으로 파악되지 않는 세계를 자연의 모습에서 형상화된 인물들의 구성을 통해 회화의 장면으로 풀어내고, 강현선 작가는 유년시절의 경험에서 형성된 보편적 주거공간에 대한 재정의를 영상 속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아파트의 모습을 통해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권현빈 작가는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구름의 소멸 현상을 눈꺼풀이 작동하는 원리에 빗대어 우리가 구름을 통해 우주를 보는, 동시에 안구를 통해 모든 시각정보를 수용하는 지점을 비교하며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상상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조각으로 표현한다.

 

전시는 1층과 지하로 이원화시켜 구성하고, 작업의 색과 온도에 따른 변화를 위치, 층별로 구현된다. 층과 작업이 위치한 각각의 지점에 따라 작업의 물리적 색깔과 주변환경이 변화하고, 이에 따른 작업의 여러 잔상들이 관객의 상상 속에 혼재하길 기대하며, 그 잔상 속에서 관객들이 더 규정하고 싶은 맹점이 생겨 나길 또한 기대한다.

<Blind Spot> Soojung Jung, Hyunseon Kang, Hyunbin Kwon

Opening: February 6(Thur) 16:00 

Feb 6 – 21 (Mon – Sat 10:00 – 18:00)

104, Gurak-ro, Suyeong-gu, Busan (Art Busan)

A blind spot is a small groove inside the retina, where the optic nerve inside the retina gathers and exits. Because there are no cells in this spot, no image is formed, and the image to be filled in is filled by the brain based on the surrounding images. Like this characteristic of blind spot, there are various moments in our world that cannot be captured or explained in detail due to human's limited cognitive ability. We constantly assume and examine to discover the answers in response to mentioned examples. Nevertheless, the parts that are not quenched are filled with similar experiences that could be replaced by the principle of blind spot, but despite our brain efforts, the thirst is still valid.

 

The resolution of incomplete questions may not be so pleasant. However, because it is not perfect, we continue to strive for results that approach to the answer, and this imperfection acts as a catalyst for broadening the realm of thought. At this point, the work fulfills as an intermediary to connect the ideas that arise in the imagination, and is also the first proponent to suggest new ideas formed in a series of processes.

 

Thus, in this exhibition <Blind Spot>, we define the transcendental or invisible phenomena around us as blind spots, connect the different ideas through the work of artists dealing with three different media, and attempt to actualize the results.

 

Curator’s Note (Dooyong Ro)

 

The three participating artists deal with invisibility in their own ways, with their respective mediums. Soojung unfolds the world, which is not understood as human reason and common sense, into a scene of painting through the composition of figures shaped from nature. Hyunseon presents the redefinition of universal living space formed from her childhood experiences through the appearance of apartments repeatedly appearing in the video. Last but not least, Hyunbin explores the human imagination and the requirements and conditions of the material surrounding it through sculpture, and the imagination of clouds, sky, and light in styrofoam and stone moves through each material character.

 

The exhibition consists of two floors and is embodied by floor and location, depending on the color temperature of the works. The physical color of the works and the surrounding environment change according to each floor and the place where the work is located, and the afterimage of the work is expected to be mixed in the viewer's imagination, and in the midst of the afterimage, it is expected that the more blind spot that the audience wants to define further will be generated in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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